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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저자 유발 하라리

출판 김영사

발매 2015.11.24.


이 블로그는 Sapiens를 읽으면서 작성한 개인적인 독서노트입니다. 원서를 읽어서 해석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책의 저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개인적인 생각과 해석이 가미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1 An Animal of No Significance

이장의 첫 시작은 빅뱅부터 시작해서 물리, 화학계의 탄생, 인류의 탄생을 간단히 설명하고, 인류사의 세가지 중요한 사건으로 인지, 역사, 과학 혁명이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선사 시대 인간들은 지금처럼 우월하지 않은 그냥 평범한 동물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Homo Sapiens의 대한 정의를 하면서 Homo genus의 Sapiens species 라고 설명합니다.

 

Skeletons in the Closest

지금은 존재하지 않지만, Homo genus에 속하는 Sapiens의 형제들에 가까운 인류들에 대한 설명을 합니다. 2.5 백만년전 동아시아의 오스탈랄로피테쿠스가 처음 등장하여 2백만년전에는 북아프리카와 유라시아로 흩어져 각가 다른 방향으로 진화를 합니다. 유럽과 서아시아에서는 사피엔스보다 덩치가 크고 근육질인 네안데르탈인들이 등장하고, 동아시아에서는 호모 에렉투스가 등장합니다. 이들 외에도 Homo solensis, denisova와 같이 외딴 섬이나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인류들도 있습니다. 한편, 동아프리카에서는 Homo rudolfnesis, eargaster와 sapiens도 등장합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Ergaster가 진화하여 Erectus가 되고 네안데르탈인을 거쳐 사피엔스가 되었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입니다. 2백만년 전부터 반년전 까지 최소 6종 이상의 인류들이 함께 공존 했을 것입니다.

 

The Cost of Thinking

인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거대한 뇌와 직립보행에 대한 설명을 합니다. 진화적으로 그다지 유용하지는 않지만, 인간은 거대한 뇌를 가지도록 진화했으며, 그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손이 자유로와지고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도록 진화해왔습니다. 손이 자유로와지면서 도구도 사용하게 되었는데, 최초의 도구는 골수를 뽑을 수 있도록 뼈를 쪼개는 도구였습니다. 이것으로 비추어보아 인류는 여전히 최상위 포식자가 아닌 먹이 사슬의 중간쯤 있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후 Sapiens는 먹이사슬의 정점에 도달하게 되는데, 너무 급격한 변화라 생태계가 적응할 틈이 없었고, 인간들도 역시 이에 적응할 틈이 없었습니다. 이로인해 인간들은 막강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위험에 민감해서 더욱더 잔인하고 위험한 종이 되었습니다.

 

A Race of Cooks

불의 사용에 대한 설명을 합니다. Sapiens 뿐만 아니라 네안데르틀인이나 에렉투스도 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을 사용함으로 인해 음식을 익혀먹으면서 먹을 수 없는 음식도 먹을 수 있고, 세균이나 기생충도 없앨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익힌 음식은 소화에 유리하여 이빨도 작아지고 장의 길이도 짧아지게 됩니다. 장의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기관으로 역시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거대한 뇌와 긴 장을 함께 가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결국 불을 통해 요리가 장에서 소화를 위해 사용하는 에너지를 줄여 뇌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불의 사용은 인간을 다른 동물들과 크게 구별되게 해줍니다. 대부분의 동물들은 자연 환경에 지배를 받지만, 인간은 불을 이용하여 자연 환경을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Our Brother’s Keepers

15만년 전 사피엔스가 동아시아에 등장했을 때만하더라도 그 수는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7만년 전 쯤 사피엔스는 아라비아 반도를 거쳐 유리시아로 들어갑니다. 그곳에는 이미 네안데르탈 인이 있었고, 동아사아에는 에렉투스가 있었습니다. 네안데르탈인과 에렉투스는 사피엔스의 등장과 더불어 사라진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설명할 두가지 이론이 있습니다. Interbreednig Theory는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이 합쳐져서 현재 유럽가 서아시아의 사피엔스가 되었고, 사피엔스와 에렉투스가 합쳐져서 중국이나 한국의 사피엔스가 되었다는 이론입니다. 이는 자칫 인종 우월주의의 배경이 되는 정치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편, Replacement Theory는 네안데르탈인이나 에렉투스가 사피엔스와 유전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어 함께 합쳐질 수 없다는 이론입니다. 이는 고고학적으로 설명이 되고, 정치적으로 합당한 이론입니다. 그런데 이 두 이론의 논란은 2010년 네안데르탈인의 게놈의 알려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됩니다. 현재 유라시아에 사는 고유한 인간의 DNA에는 네안데르탈인의 DNA가 1~4퍼센트 정도 섞여 있다고 합니다. 몇달 후 현재 말레이지아에 사는 인간의 DNA에는 6%에 달하는 Homo Denisovan의 DNA가 섞여있다고 합니다. 그 비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아 네안데르탈인이나 Homo Denisovan과 Sapiens가 합쳐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어느 시점에 이들의 유전적 차이가 현격하지 않아 번식이 가능한 자식을 낳을 수 있었, 몇몇 네안데르탈인들이 Sapiens의 유전풀에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합쳐진 것이 아니라면 네안데르탈인들가 Dnisovan은 왜 사라졌을까요? 아마도 Sapiens와 자연 자원 경제에서 밀려 자연도태 되었거나, 경쟁 때문에 Sapiens에게 학살되어 멸종되었을 것입니다. 끝부분에 Sapiens 외의 다른 인류들이 살아남아 현재까지 존재했다면 우리들의 문화, 사회, 정치 및 종교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까라는 재미있는 질문을 합니다. 그러면서, 아마 우리와 너무 유사하고 또 너무 달랐기 때문에 Sapiens가 이들을 조직적으로 멸종을 시켰을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마지막으로 Sapiens의 성공의 비밀은 고유한 언어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

1장이 내용은 고등학교 역사에 인류의 기원에 해당하는 정도의 내용들로 그다지 읽으면서 어려운 내용들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사피엔스 종이 다른 인류의 종과는 진화적으로 연결되지 않으며 특정 기간 함께 지낸 시간이 있었다는 점은 주목해볼만하고요. 네안데르탈인이 알려진 것보다 잘 진화가 되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커다른 뇌를 가지게 된 것이 지금에야 유리했지만, 선사시대에는 오히려 불리했을 것 같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정작 아직도 뇌가 커지는 쪽으로 진화를 한 이유는 설명하지 못하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특정 시점에 피지컬의 능력을 키우는 것보다 환경을 관찰하고 이용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한 시점이 있어서, 뇌를 활용하는 개체들의 생존 확률이 높아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로 인해 뇌가 커지는 경향이 발생하고요.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하지만, 환경을 활용하는 먹이감의 사냥에는 약한 포식자가 있었던 것일까요?

직립보행으로 인해 골반이 좁아져 미성숙한 개체를 낳은 것이 오히려 사회적인 동물이 되는데 기인했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잘 이해가 되네요. 미성숙한 개체는 변할 수 있는 정도의 폭이 클 수 있어 사회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불의 사용으로 자연 환경을 어느정도 지배할 수 있고, 먹을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나고, 소화 시간도 짧아지고, 장의 길이도 짧아져서 뇌가 커지는 쪽으로 진화하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것도 설득력이 있어보입니다.

Interbreeding 이론이나 Replacemet 이론에 대한 부분들은 재미가 있네요. DNA 검사 결과에 대한 해석은 동의하기 힘든 부분이 있네요. 정의상 종의 구분이 교배가 가능하다는 점인데, 어느 시점에 교배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가정은 설득력이 떨어져 보입니다. 그 보다는 네안데르탈인이나 유럽의 사피엔스들이 비슷한 환경에 있다보니 특정 형질을 발현하는 DNA들이 공통적으로 살아남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굳이 서로 교배를 하지 않아도 DNA의 유사성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다른 인류들이 생존했을때, 우리들의 문화, 사회, 정치, 종교가 어떻게 달라졌을까라고 묻는 질문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감이 오기도 하고요.

하여간 1장은 어려움 없이 재미있게 읽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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