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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혁명'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1.06.14 사피엔스 - 4 대홍수
  2. 2021.06.09 사피엔스 - 2 지식의 나무

사피엔스 - 4 대홍수

독서노트 2021. 6. 14. 10:05 Posted by 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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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iens

저자 유발 하라리

출판 VINTAGE

발매 2015.05.20.

 

이 블로그는 Sapiens를 읽으면서 작성한 개인적인 독서노트입니다. 원서를 읽어서 해석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책의 저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개인적인 생각과 해석이 가미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4 The Flood

인지혁명이 일어나가 전에는 Sapiens는 대부분 아프리카-아시아 대륙에 거주했습니다. 대륙간 이동을 한 다른 동물들도 없어 각각의 대륙들은 각자의 고유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4만 5천년 전이 되어서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 사피엔스가 넘어가게 됩니다. 고고학적인 증거는 없지만, 120 마일 정도되는 물을 건너야했으므로 보트와 항해술이 발전했을 것이라는 가정이 유력합니다. 이는 컬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가 아폴로 II 호의 달탐사에 비견할만한 업적입니다. 호모 사피엔스는 먹이사슬의 정점으로 올라가게 되어 지구의 역사상 유래 없이 무시무시한 종이 됩니다. 그 전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비했던 사피엔스는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 적응하지 않고, 그 생태계를 확 변화시켜버럽니다. 23개 종의 덩치큰 동물들과 함께 수많은 종의 작은 생물들이 사라지게 됩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생태계의 먹이 사슬은 완전히 붕괴되어 다시 정리됩니다. 호모 사피엔스 때문이었을까요?

 

Guilty as Charged

이런 생태계의 급작스러운 변화의 원인으로 기후 변화를 꼽는데요. 4만 5천년 전에는 별다른 커다란 기후 변화가 없었습니다. 지구의 기후는 항상 변화해왔었고, 약 10만년 주기로 빙하기가 오면서 추워졌다가 더워지기를 반복했었습니다. 마지막 빙하기는 7만년 전에서 시작해서 만오천년 전에 끝납니다. 그 중에서 몹시 추웠던 시기는 7만년 전과 2만년 전입니다. 그런데 왜 4만 5천년 전에 95%에 달하는 동물들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사라지게 된걸까요? 분명 환경적인 영향이기는 한데, 공교롭게도 사피엔스가 오스틀레일리아 대륙에 정착한 시점과 겹칩니다. 또한 기후 변화가 이유였다면 해양 생물들도 비슷한 규모로 사라졌어야 하는데, 해양 생물들은 멀쩡했습니다. 아마도 사피엔스들의 개입으로 지상 생물들에게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는 사피엔스 원인설을 뒷받침해주는 것은 이런 대멸종이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하게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뉴질랜드는 800년 전에 마오리 족이 나타나면서 대부분의 생물들이 멸종합니다. 매머드는 만년 전 쯤 사피엔스가 서식지로 이동하면서 멸종을 합니다. 북극해의 Wrangle 섬에 서식하던 매머드들은 4천년 전에 멸종하는데, 이 역시 사피엔스가 Wrangle 섬에 등장하는 시점입니다. 이런 역사적인 사실들을 바탕으로 보면 사피엔서는 생태학적인 연쇄 살인자입니다.

 

인간이 생태학적인 재앙을 불러일으키게 되는 몇가지 이론이 있습니다. 커다란 동물들은 번식을 느리게 하기 때문에 사냥을 쉽게 당하면서 개체수가 줄어 멸종했다는 이론이 있습니다.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덩치큰 동물들은 인간의 사냥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을 피하는데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에 반해 오스트레일리아의 커다란 동물드은 적응할 시간 없이 속수무책으로 사냥을 당해 멸종당했을 것입니다. 다른 이론은 화전 농경이 원인으로 사피엔스들이 농경을 위해 놓은 불로 인해 생태환경이 완벽하게 변화했다는 주장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유칼리투스 나무는 불에 특히 강한데, 이 유칼리투스 나무만 번성하게 되어 유칼리투스 나무잎을 주식으로 하는 코알라만 삶아남고 나머지 동물들은 멸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기후 변화와 사냥 그리고 화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이론입니다. 기후의 변화로 생태계가 취약하게 되었고, 인간의 등장으로 생태계는 복구할 수 없는 심연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한자기 확실한 것은 사피엔스가 이동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유대류 사자나 디프로토돈, 거대 캥거루와 같이 멸종한 동물들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The End of Sloth

아메리카 대륙 생태걔의 재앙은 더욱 심각했습니다. 만 6천년 전에 사피엔스는 해수면이 낮아져 생긴 시베리아와 알라스카의 육상로를 따라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갑니다. 이를 건너기 위해서는 극심한 추위에 적응을 해야하는데, 사피엔스는 아주 독자적인 해결 방식이 있었습니다. 바로 눈신과 보온에 효율적인 옷을 만들어서 입은 것이지요. 또한, 사냥기술도 발전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사피엔스는 북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동의 원인에 대해서는 전쟁이나 천재지변 혹은 인구수 증가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또한, 동물성 지방이 풍부해 좋은 식량이 되는 순록이나 매머드를 사냥하기 위해 이동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Sunjir 유적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북쪽의 추운 지방에서 이들은 가까스로 생존을 한 것이 아니라 매우 번성했습니다. 결국 만 4천년 전에는 시베리아를 거쳐 알라스카로 이동합니다.

 

알라스카에 이동을 막 했을 때는 빙하가 가로막혀 사피엔스는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동을 하지 못합니다. 그러던 중 만 2천년 전 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빙하가 녹아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동을 합니다. 천년 혹은 이천년 만에 사피엔스는 아메리카 대륙 거의 모든 곳을 점령합니다. 유전자의 변이 없이도 완벽하게 다른 환경에 적응해낸 것이지요. 사람이 지나간 곳에는 긴 희생의 행렬이 뒤따랐습니다. 아프리카나 아시아ㅇ에는 없는 다양한 동물과 식물들이 아메리카 대륙에 있었는데, 사피엔스가 도달한지 2천년 만에 대부분의 종들이 멸종을 합니다. 북아메리카에서는 47종의 대형 포유류중 34개의 종이 멸종을 했으며, 남아메리카에서는 60종 중, 50종이나 멸종을 하게 됩나다. 적은 동물은 수천 종이 멸종하게 됩니다. 고생물학자나 동물고고학자들은 멸종한 낙타의 배설물과 화석을 연구하여 기원전 만 이천년전과 구천년 사이에 낙타가 멸종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하지만 캐러비언 섬인 쿠바와 Hispaniola에서는 기원전 5천년까지 낙타의 배설물이 발견이 됩니다. 기원전 5천년에는 인간이 캐러비안 바다를 건너 이 두 섬에 정착한 시기입니다. 배설물들은 스스로 달려서 섬으로 이동을 할 수 없습니다. 인간이 생태계 파괴의 범인이라는 사실은 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기후의 변화가 원인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Noah's Ark

사피엔스의 첫번째 식민지화는 생태계에 엄청난 재앙이었습니다. 인지혁명이 시작할 무렵 200개의 대형 지상 포유류가 있었지만, 농업혁명이 시작될 무렵에는 100여 종만 남게 됩니다. 사피엔스가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대형 포유류를 멸종시킨 것이지요. 농업혁명 이후에는 같은 과정이 반복이 됩니다. 인간이 없는 시기에는 대형 동물들의 수와 종류가 풍부했다가 인간이 나타나면서 대형 동물과 소형 동물들이 대규모 멸종에 이르게 됩니다. 마다가스카르는 좋은 예가 됩니다. 수백만년 동안 고립되어있어 매우 독특한 동물들이 진화했었지만, 천 오백년 쯤 갑작스럽게 동물들이 사라집니다. 바로 인간들이 등장했기 때문이지요. 태평양의 섬들도 인간의 등장과 함께 생태계의 커더란 변화를 맞습니다. 대서양과 인도양, 북극해, 지중해의 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갈라파고스도 이를 뒷받침해줍니다. 19세기까지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았었는데, 갈라파고스의 동물들은 인간을 보고 도망치지 않았습니다.

 

수렵채집인들이 등장하면서 첫번째 대멸종이 일어났고 농경인이 등장하면서 두번째 대멸종이 일어났습니다. 세번째 대멸종은 산엽화의 영향으로 현재 진행형입니다. 대부분의 식물과 동물들은 멸종의 위기를 겪고 있는데, 이는 사피엔스가 생물학 역사상 유래가 없이 무시무시한 종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대형 바다 생물들은 인지혁명과 농업혁명의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산업화에 의한 해양 오염과 인간에 의한 해양자원의 남용으로 말미암아 멸종의 위기에 봉착해있습니다. 인간의 홍수에 살아남는 것들은 인간 자신들과 노아의 방주에 노예로 탑승한 가축들 뿐일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

사피엔스의 한개체로 읽는 4장은 거북한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오래 기간 격리되어있던 생태계의 많은 동물들이 도구와 복잡한 사냥 기술을 터득한 인간들에 적응하지 못하고 속절없이 멸종을 당한다는 이야기는 제러미 다이아몬드의 총균쇠에서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사피엔스에 나오는 내용도 총균쇠의 내용과 거의 유사해서 별다른 고민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 한국에서 사회적인 이슈까지 되었던 황소 개구리 역시 생소한 황소 개구리에 적응을 못한 생태계의 생물들이 심각한 교란을 당해 뱀마저도 개구리에게 잡혀먹히는 당황스런 사태까지 생기게 되었는데요. 그래도 최근에는 너구리나 삵의 등장으로 어느정도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면에서 유발하라리가 이야기한 것과 같이 인간과 가축만 남는 비극적인 일이 생기지 않고, 그 사이에서도 적응하여 살아남는 동물들이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총균쇠의 주장에 따르면 이런 생태계의 교란은 결국 인간 사회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유라시아의 경우에는 멸종을 피한 대형 포유류의 가축화가 진행되어 농업 생산력의 증대, 가축들의 군사무기화, 초기 산업화의 기여 등을 통해 유럽이 세계의 패권을 장악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오스트레일리아나 아메리카 대륙은 가축화한 대형 동물의 부족으로 산업화의 속도가 늦어지게 되었고요. 이들 가축들은 "균"이라는 총과 쇠를 능가하는 가공할 무기가 되어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멸종에 가까운 붕괴에 커더란 원인되었다고 합니다. 강력한 사냥기술로 아메리카 대륙을 완전히 제압했던 사피엔스는 아이러니 하게도 후손 사피엔스가 상대적으로 열등하게 하는데 원인을 제공한 것 같네요.

 

1, 2차 대멸종을 거쳐 3차 대멸종의 시기를 걸어가는 이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일회용 제품의 증가, 코로락스와 손세정제의 영향은 어떻게 될까요? 마스크 쓰레기가 엄청나게 배출되고 있다는데요. 코로나보다 강력한 전염병이 나와 사피엔스에 심각한 타격을 입혀야 이 악순환의 고리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4장을 마무리하며 1부 인지혁명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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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 2 지식의 나무

독서노트 2021. 6. 9. 06:06 Posted by 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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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iens

저자 유발 하라리

출판 VINTAGE

발매 2015.05.20.

 

이 블로그는 Sapiens를 읽으면서 작성한 개인적인 독서노트입니다. 원서를 읽어서 해석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책의 저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개인적인 생각과 해석이 가미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2 The Tree of Knowledge

약 15만년 전부터 7만년 전까지 사피엔스는 다른 인간 종에 비해 특별히 뛰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약 7만년 전부터 사피엔스는 지금의 우리와 같은 수준의 인지 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언어를 사용하게 되면서 다른 인간 종과는 확연학 차이가 나는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인지혁명은 지식의 나무 돌연변이라고 불리는 우연한 유전적 돌연 변이로 발생했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이런 인지혁명의 중요한 결과중 하나가 다양한 정보를 담을 수 있는 유연한 언어를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언어 발전의 원인에 대한 이론으로는 사회 구성원에 대한 정보를 표현하기 위해서였다는 "뒷담화 이론"과 외부 환경에 대한 정보를 표현하기 위해서였다는 "강변사자 이론"이 있다고 합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이 특별한 언어는 전설, 신화, 신, 종교와 같이 실제로 보이지 않는 "허구"에 대한 표현을 가능하게 해주었고, 이로 인해 집단적인 생각의 공유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런 집단적인 생각의 공유는 낯선 개체와도 유연한 방식으로 협력이 가능해져서 많은 수의 객체들의 협업이 가능해져 결국 사피엔스가 세상을 지배하는데 큰 공헌을 하게 됩니다.

 

The Legend of Peugeot

침팬지와 같은 동물도 사회를 구성하지만, 객체 간의 유대관계에 의존하기 때문에 전체 사회 구성원의 숫자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원시 사피엔스 사회도 이런 동물 사회와 별 차이가 없었지만, 인지혁명으로 인해 사피엔스 부족들은 뒷담화로 인해 수적으로 더 커지게 됩니다. 허구의 등장은 공통적인 미신을 믿는 낯선 개체와의 협력을 가능하게 해서 대규모의 협력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현대 인간사회의 제도들이나 기관들에 대한 기반은 원시인들이 귀신을 믿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가령, 유명 자동차 제조회사인 푸조는 실제적으로 존재하고, 법적으로만 존재하는 "법적 허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푸조의 직원들은 이 법적 허구를 바탕으로 서로 협력을하여 훌륭한 자동차를 생산해내고 있습니다. 푸조의 경우, 프랑스의 법에 기반한 그 설립의 절차들은 하나의 만들어진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믿기 시작하면서 대규모의 협동이 가능해지는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이야기들은 서로 연결되면서 상상의 현실이 됩니다. 이 상상의 현실은 그것을 믿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세상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게 됩니다. 이론 인해 인지혁명으로 인해 현실을 상상의 현실과 실제적인 현실로 구분하는 이원론이 등장하게 되고, 상상의 현실의 영향력이 막강해지게 되면서 심지어는 실제적인 현실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게 됩니다.

 

Bypassing the Genome

일반적인 사회적인 동물들은 사회적 행동에 변화가 타나나기 위해서는 유전자의 변화가 수반되어야합니다. 예를 들면, 침팬지의 경우 유전자의 변화가 없이는 알파 숫컷 중심의 체제를 전복시키고 민주주의적인 사회구조를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원시 인류인 호모 에렉투스의 경우에는 유전자의 변이를 통해 도구를 만들 수 있었지만, 근 2백만년 동안 호모 에렉투스의 도구는 변화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호모 에렉투스의 유전자의 변화가 없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사피엔스의 경우에는 인지혁명 덕분에 유전자의 변화 없이도 급격한 사회적 행동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수많은 개체들이 공통적으로 믿고 있는 상상의 현실의 이야기들을 변경하는 것 만으로 수많은 개체들의 행동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런 빠른 사회적인 행동의 변화가 사피엔스가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 되었습니다. 고대 유적지에 나타나는 대규모 사냥의 증거들은 상상적인 현실이 얼마나 많은 사피엔스들을 신뢰 관계로 묶어 대규모 협동을 할 수 있는가를 엿보게 해줍니다. 500의 사피엔스가 협동해서 50의 네안데르탈인들과 맞선다면 결과는 뻔할 것입니다. 설령, 첫번째 전투에서 패배했다라고 하더라도 사피엔스는 빠르고 새로운 전략을 개발해서 결국에는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What happed in the Cognitive Revolution?

주변 환경에 대한 더욱 많은 정보를 얻게 되어 보다 복잡한 계획이 수립되고 그에 따른 행동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사피엔스 사회 내부의 관계에 대한 더욱 많은 정보들은 150여 개체들로 구성된 유대성이 높은 큰 규모의 사회가 가능하게 해줍니다. 허구에 관련된 정보들은 대규모의 낯선 개체들간의 협력이 가능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행동에 대한 빠른 혁신이 가능하게 해주었습니다.

 

History and Biology

상상의 현실이 다양해지면서 사회적 행동의 패턴들도 다양해지고, 이런 다양한 패턴들의 집합을 우리는 문화라고 부릅니다. 이런 문화의 변화와 발전을 역사라고 부르게 되고요. 인지 혁명으로 인해 문화의 발전은 생물학적인 발전으로부터 독립을 하게 된다. 물론, 감정능력과 인지능력은 기본적으로 DNA에 정해진다는 기본적인 생물학적인 법칙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다른 사회적인 동물과 비교하여 사피엔스는 개체나 작은 군집의 단위에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집단의 개체수가 150이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사피엔스 사회는 다른 동물들의 사회와 차이를 나타나게 되고, 개체의 수가 1000이나 2000을 넘어가게 되면서 그 차이는 놀라울만큼 현격하게 됩니다. 사피엔스 사회에서는 질서정연하게 패턴화된 사회적인 행동이나 제도들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미신적인 유대가 수많은 개체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약 3만년 동안 생리학적으로 도구를 만드는 능력은 변화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규모의 낯선 개체와의 협력의 능력의 성장으로 말미암아 사피엔스 사회는 도구의 발전을 압도하는 향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요약을 하지만, 생물학은 사피엔스의 행동과 능력에 대한 기본적인 인자들을 설정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허구를 바탕으로 인간들은 복잡한 행동 패턴을 만들어내게 되었습니다. 사피엔스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행동에 대한 역사적인 진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개인적인 의견

2 장은 사피엔스가 유전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빠른 사회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인지 혁명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복잡한 생각을 표현하게 해주는 유연한 언어일텐데요. 이런 언어의 등장에 대해서는 두가지 가설을 설명을 해주는데 인과관계에 대한 설명은 부족해보입니다. 물론, 유발하라리도 "그냥 우연이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한 생각을 발전시켜보다 보면 좋은 리서치 거리가 나올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개인적으로는 어느정도 생물학적 진화에 거친 사피엔스들은 성공적으로 번성하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따라 한정된 자원을 다른 사피엔스 부족들과 경쟁해야하는 상황이 되면서 사냥의 조건이 변화되는 등, 삶의 양상들이 변화했을 것이고요. 그런 상황에서 좀 더 발전된 의사소통을 하던 사피엔스들은 살아남고 나머지는 도태되는 환경이 조성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네안데르탈인이나 에렉투스들도 그 과정에 다른 사피엔스들과 함께 도태될 수도 있겠지요. 결국 언어를 잘 사용하는 사피엔스만 남았다고 봐도 되는거죠. 앞서 개인적이라고 말씀드렸듯이 순전히 상상의 산물입니다. 아무런 문헌적인 증거는 없습니다.

 

한편으로는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에서 이야기한 "밈"의 개념을 도입하여 설명해볼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동물들의 행동에는 유전자를 통해 유전의 영향이 절대적이라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모든 것이 유전자를 통해 유전되는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가령, 어려서부터 야생의 부모와 떨어져 인간에게 길러진 객체는 야생으로 쉽게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그 예일 수 있습니다. 출생 후의 학습도 개체의 행동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요. 어쨌든 "밈"이 생소하신 분들도 있을 수 있으니 이를 뇌세포라고 해보겠습니다. 객체의 행동 정보를 물려주기 위해 유전자를 주로 이용하다가 뇌세포를 더 많이 이용하기 시작한 사피엔스들이 경쟁에 우의를 점하면서 유전자에 의존하던 사피엔스들은 도태되고, 뇌세포를 더 많이 이용하기 시작한 사피엔스들이 더 많이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설명하면 유발하라리가 "우연적"이라고 궁색하게 넘어간 부분들에 대한 설명이 될 수 있어 보입니다.

 

푸조의 예는 어떤 면에서 조금 지루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쉽게 설명하려고 비유를 들은 것은 좋았지만, 차칫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비약이 끼여들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하지만, 고도의 협력이 인간의 고유의 그리고 강력한 특징임에는 자명한 사실인 것 같고요. 이에 대한 설명으로 생물학적인 범주를 벗어나서 설명한 부분은 도킨스의 "밈"만큼 신선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물론, 설명의 깊이나 치밀함을 보면 도킨스 선생님에 비할 수 없지요.

 

마지막으로 언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으니 촘스키 선생님 이야기도 빼먹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촘스키는 언어의 기본적인 능력은 일종의 하드웨어와 같이 제공되는 언어 기관에 학습을 통해 그 하드웨어를 사용하면서 구현되는 소프트웨어로 구성이 된다고 한 것 같은데요. (틀렸다면 좀 알려주세요. 촘스키 선생님 책 읽으면서 제가 난독증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런 해석이 언어의 발전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 수 있을까요? 혹시 촘스키 선생님의 언어의 기원과 발전에 대한 다른 설명이 있다면 알 수 있을까요? 무언가 유발하라리의 설명은 조화를 이루는 것 같기도 한데, 맞지 않는 부분도 있는 것 같네요.

 

어쨌든 2장을 마무리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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